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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고이는 이야기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by 심홉 2006. 10. 12.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먼지 낀 창틀을 통해서 과거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







흔드는 것은 그녀가 아닌데..

흔들리는 것이 그녀인데도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그렇게 바르르 떨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잃어버린 지난 시간,

사라져가는 과거를

한순간에 마주할 때

그 숨막히는 슬픔과 그리움이 한데 얽힌 눈물이란...

보이는 건 표정과 벅차오른 눈물 뿐이였지만

그녀의 눈 앞에 보이는 하나의 풍경과

그리고 순식간에 스쳐지나갔을 지나간 기억들이

고스란히 나에게도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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