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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먼지 낀 창틀을 통해서 과거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 흔드는 것은 그녀가 아닌데..흔들리는 것이 그녀인데도조그마한 움직임에도 그렇게 바르르 떨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잃어버린 지난 시간,사라져가는 과거를 한순간에 마주할 때그 숨막히는 슬픔과 그리움이 한데 얽힌 눈물이란... 보이는 건 표정과 벅차오른 눈물 뿐이였지만 그녀의 눈 앞에 보이는 하나의 풍경과 그리고 순식간에 스쳐지나갔을 지나간 기억들이고스란히 나에게도 보이는 듯 했다. 2006. 10. 12.
앙리 조르주 클루조 - 까마귀 프랑스 미스테리 걸작 클루조 감독의 대표작인 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범죄물이다. 프랑스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익명의 편지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집단적 혼란상태로 빠져드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암울한 분위기는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당시 여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결국 이 작품 이후 2년간 활동을 금지 당한다. 지금은 프랑스 영화사에 남는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프랑스의 어느 작은 시골마을의 의사인 '제르맹'에게 익명의 편지가 날라오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가 불법낙태시술을 했으며 동료의사인 '보르제'의 부인과 밀애를 즐긴다는 이 편지에는 '까마귀(le Corbeau)'라는 서명이 있을 뿐이다. 이후 까마귀가 보내는 편지는 마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2006. 10. 12.